마이클의 첫 코드부터 지금까지

Yoon | Lead Software Engineer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카롱팩토리에서 백엔드를 담당하고 있는 Yoon입니다.

마이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걸 넘어, 더 잘 운영되도록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백엔드 영역을 찾아서 구조화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창립 멤버로서 마카롱팩토리의 첫 코드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오셨는데요.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개발 팀은 어떤 팀이 되어왔다고 생각하세요?

마카롱팩토리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성장’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아무것도 없던 제로에서 시작해 지금은 월간 사용자 수십만 명, 매출 수십억 원 규모의 서비스가 되었고, 그 여정 속에서 개발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정말 백지 상태였어요. 정해진 답도 없고, 참고할 서비스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빠르게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단순한 구현을 넘어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방향을 만들어가는 일까지 포함됐습니다. 이런 빠른 실행력과 높은 몰입도, 그리고 필요할 땐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함이 우리 팀의 DNA처럼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팀도 커지고, 서비스도 복잡해지면서 고민의 무게나 범위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때의 유연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정해진 프로세스를 따르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방법을 조율하고, 때로는 새로 만들어가면서 일합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문화나 시스템도 완성된 무언가라기보다는, 현재의 팀과 서비스 상황에 맞춰 계속 조정해 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렇게 끊임없이 달라지는 비즈니스와 기술 환경 속에서, 개발 팀은 언제나 유연하게 반응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카롱팩토리 개발 팀은 늘 ‘성장 중’인 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성장의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마카롱팩토리 개발 팀만의 '일을 잘한다'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마카롱팩토리의 ‘일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문제는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매번 새로운 상황에 맞춰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불확실함 속에서 방향을 잡고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이 기능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했을 때,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왜 필요한가’,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를 먼저 고민하고,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분을 우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자로서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기준은 몰입과 완성도입니다. 단순히 돌아가는 코드가 아니라, 유지보수가 가능한 구조인지, 다른 팀원이 함께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 사용자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까지 고려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해요. 우리 팀은 완성도에 대한 집요함을 굉장히 높게 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은 결국 강인함입니다. 스타트업은 속도와 변화가 빠른 환경이고, 정해진 답 없이 제한된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압박감이 자주 찾아옵니다. 이럴 때 쉽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회복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정말 중요한 역량이에요. 단순히 버티는 힘뿐 아니라, 스스로 의욕과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다음 과제를 이어가는 힘이 결국 실력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거운 순간은 분명 있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으로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문제 중심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하며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사람. 마카롱팩토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함께 일할 개발자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서류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신 분이 어떤 기술을 얼마나 깊게 다뤄봤는지를 봅니다. 꼭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지 않더라도, 본인만의 강점이나 방향성이 명확한 분이라면 이후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기본적인 구현 능력과 자료 구조에 대한 이해 정도만 확인합니다. 평소에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춰가며 코드를 작성해 보셨다면, 무리 없이 통과하실 수 있어요. 


기술 인터뷰에서는 ‘완성도에 대한 집착’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게 주니어, 시니어, 스태프 모두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일단 되니까 그냥 넘어가자’보다는 ‘왜 되는 거지?’를 파고드는 태도가 결국 실력 차이를 만들어 내거든요.


자신이 해왔던 일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었는지가 채용 전형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 또는 함께하기 어려운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같이 일하고 싶은 분은 사실과 데이터에 근거한 명료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분이에요. 협업이 많아지는 구조일수록, 대화에서의 명확함이 굉장히 큰 장점이 되더라고요. 


반대로 함께 일하기 힘든 경우는, 기술 선택이나 협업 방식에서 공감대가 잘 안 맞는 분들이에요. 너무 과거에 갇히거나, 반대로 새로운 기술만 고집하면 팀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지금 마카롱팩토리에 합류를 원하는 개발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장인정신처럼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분이라면, 함께 일하며 매번 성장하는 자신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웃음)

Yoon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